“컬러로 태풍 모습 생생하게”…순수 국내기술 천리안 2A호의 첫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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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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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위성 2A호)가 지난 2018년 12월5일 지구를 떠난 후 53일만에 태풍의 모습과 지형 등 생생한 컬러 영상을 처음으로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지난 26일 낮12시20분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에서 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2월5일에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 발사 후 궤도전이 과정을 수행해 12월21일 고도 3만6000km, 동경 128.2도의 목표정지궤도에 안착시켰다.

항우연과 국가기상위성센터는 기상, 우주기상 탑재체의 정상 동작 여부를 점검하는 등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 준비 기간 중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을 활용해 각 부분별 기능시험과 원하는 성능의 자료가 생산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온 영상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의 흑백영상과 다르게 천연색 컬러영상으로 생산됐다.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호주와 중국 내륙지역은 사막 지역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다소 붉은색으로 보였다.

또한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저기압 ‘릴리’(Riley)도 관측된다.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형성된 대류운이 서해상과 동해상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전 지구 영상을 10분 간격으로 산출한다. 한반도는 2분. 이에 집중호우를 발생시키는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하는 대류운의 발달 여부와 발달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다.

태풍은 태풍의 중심 위치와 이동경로를 집중 관측할 수 있게 되어 예측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간 해상도와 더불어 채널수가 증가해 구름, 산불, 연기, 화산재 등의 탐지와 분석도 가능하다.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은 오는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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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위성 2A호 천연색 컬러영상(과기정통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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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컬러영상(2A호)(과기정통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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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위성 2A호와 천리안 위성 1호의 해상도 비교(과기정통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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