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베이징 궈안 이적 “전북, 어디를 가더라도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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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9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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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스포츠동아DB
김민재.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23)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29일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 이적을 발표했다.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7년 전북 입단 첫 해부터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명문 베이징 궈안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전북은 베이징 구단과 로거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한 김민재의 뜻을 존중했다. 전북은 최근 잉글랜드 왓포드로부터 김민재에 대한 영입 의향서를 전달받았지만, 의향서가 전달된 시기는 이미 베이징과의 합의가 이뤄진 시점이었다. 다만, 아시안컵에 참가중인 선수와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을 고려해 베이징과의 합의 아래 이적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뤄왔다.

김민재는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정말 죄송하고 가장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나를 프로선수로서 태어나게 하고 국가대표선수로 성장을 시켜준 곳이다. 특히 전북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은 어디를 가더라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에 입단해 K리그 통산 52경기(3득점)에 출전했으며 데뷔 첫해 K리그 대상 영플레이어상과 2018년, 2019년 베스트11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여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돼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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