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중국 베이징 궈안 이적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9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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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수비수 김민재(23)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29일 “김민재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베이징 구단과 로거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한 김민재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했다.

2017년 전북에 입단한 김민재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 통산 52경기(3득점)에 출전했고, 데뷔 시즌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2017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북은 “최근 잉글랜드 왓포드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전달 받았지만 의향서가 전달된 시기는 이미 베이징과 합의가 이뤄진 시점이었다”며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선수와 대표팀을 고려해 베이징과 합의 하에 이적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정말 죄송하고 가장 마음에 걸린다”며 “전북은 나를 프로 축구선수로서 태어나게 하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하게 해준 곳이다”고 인사했다.“전북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은 어디를 가더라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많은 분들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에 가서 전북 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두 구단이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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