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전 승률 100% 일본, 이번에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9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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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란도 막지 못했다. 이제 정상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 뒀다. 그런데 역대 일본의 결승전 승률은 100%다. 통산 5번째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일본은 29일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란을 3-0으로 이겼다.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가 2골, 하라구치 겐키(하노버)가 한 골을 보탰다.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그동안의 경기력 논란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로써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6전 전승을 거둔 일본은 2011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결승 무대에 선다. 일본은 30일 열리는 카타르와 UAE의 준결승 승자와 내달 1일 정상을 다툰다.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다. 1992, 2000, 2004, 2011년 등 통산 4번 정상에 올랐다. 이란(1968·1972·1976년)과 사우디아라비아(1984·1988·1996년)가 뒤를 잇는다.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의 판도를 보면 1990년대 이후엔 일본이 주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일본은 결승에 오른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1992년 결승에서는 사우디를 1-0으로 꺾었다. 2000년 대회에서도 역시 사우디에 1-0으로 이겼고, 4년 뒤엔 중국을 3-1로 물리치며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2011년엔 호주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따돌렸다. 이처럼 일본은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에도 그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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