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천연가스로 탄소나노튜브 제조법 성공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9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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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 대학의 연구진은 28일(현지시간) 그동안 연구해온 천연가스를 이용한 탄소 나노튜브 제조법의 개발이 성공해 앞으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화통신등 외신들과 현지 매체들은 화학 및 생체분자학 전문가인 마테오 파스콸리 팀장과 라이스 대학 연구팀 동료들이 연방정부의 지원금 330만달러(약 37억원)을 받아서 메탄가스를 원료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카본 나노튜브를 제조하는 방법을 개발해 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메탄가스에서 추출해 만든 탄소 나노튜브는 여러 가닥을 짜서 섬유형태로 만든 뒤 강철선을 대체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식으로 제조해 낸 탄소 나노섬유를 대규모로 실용화할 경우,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이고 금속제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 탄소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귀중한 수소는 부산물로서의 가치가 크다.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주 성분으로 그 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에서 새어나오는 메탄가스는 골치거리로 여겨져왔다.

파스콸리는 자기 연구팀이 앞으로 앙글로-더치 석유회사와 셸 가스회사와 합작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부산물로 생성되는 탄화수소를 가장 중요한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여기고 있는 셸의 진보적인 비전이 이번 연구의 부산물 탄화수소의 생산과 가장 잘 들어맞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앞으로 금속을 대체하는 탄소 나노튜브의 대량 생산으로 이어져서, 금속을 비롯한 다른 에너지 비효율성 물질의 생산과 소비가 연간 수백 메가톤씩 절감시키는 데 기초를 놓았다고 말했다.

“우리가 하루 빨리 이 기술의 개발과 응용에 박차를 가해서 시간을 절약해야한다. 기후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비상대책의 속도로 이를 진행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 서울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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