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우승 성큼’ 日, 이란 3:0 완파하며 아시안컵 결승 진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9일 01시 08분


코멘트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완파하고 통산 5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9 UAE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의 멀티골과 하라구치 겐키(하노버)의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통산 4회(1992·2000·2004·2011년) 우승으로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정상을 경험한 일본은 유력한 우승후보 이란을 제압하면서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은 그동안 네 차례 결승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을 맛봤다.결승전에 오르면 우승 확률 100%였다.

29일 열리는 개최국 UAE-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카타르는 8강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결승전은 내달 1일 벌어진다.

이란은 1976년 대회 이후 43년 만에 결승전 진출과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2011년 4월부터 이란을 지휘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을 정상급 팀으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지만 끝내 우승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일본의 오사코는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번 대회 4골째다.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도 선제골을 도왔고, 2번째 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지만 3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양 팀의 전반전은 일진일퇴 양상으로 흘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0-0으로 끝났다.

후반 11분 일본이 균형을 깼다. 미나미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사코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이란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란 선수에게 걸려 넘어진 미나미노가 잽싸게 일어나 크로스를 올린 반면 이란 수비진은 심판을 바라보며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다.

일본은 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미나미노의 크로스가 이란 선수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오사코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하라구치 겐키(하노버)의 세 번째 골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란 선수들은 패색이 짙은 경기 막판 위험함 플레이와 과도한 신경전으로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