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이 중동의 강호 이란을 완파하고 통산 5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이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9 UAE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의 멀티골과 하라구치 겐키(하노버)의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통산 4회(1992·2000·2004·2011년) 우승으로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정상을 경험한 일본은 유력한 우승후보 이란을 제압하면서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은 그동안 네 차례 결승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을 맛봤다.결승전에 오르면 우승 확률 100%였다.
29일 열리는 개최국 UAE-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카타르는 8강전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었다. 결승전은 내달 1일 벌어진다.
이란은 1976년 대회 이후 43년 만에 결승전 진출과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2011년 4월부터 이란을 지휘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을 정상급 팀으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지만 끝내 우승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일본의 오사코는 2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번 대회 4골째다.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도 선제골을 도왔고, 2번째 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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