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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멤버들’ 총선대비 黨으로 귀환… 내각은 관료중심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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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멤버들’ 총선대비 黨으로 귀환… 내각은 관료중심 체제로

유근형 기자 , 박효목 기자 , 한상준 기자 입력 2019-01-29 03:00수정 2019-0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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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말3초’ 7개 안팎 부처 개각
“최근 단행된 2기 청와대 개편처럼 이번 개각의 키워드도 ‘성과’다.”

청와대 관계자는 2월 말∼3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 대해 28일 이같이 말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오로지 부처 업무에만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내각 진용을 갖추려 한다는 것. 그 대신 현역 국회의원 출신 장관 등은 당으로 복귀시켜 내년 총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는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1차 후보자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정치인 출신 줄고 관료 출신 늘 듯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개각의 핵심은 ‘원년 멤버’들의 교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장관이 바뀌지 않은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곳. 여권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외교부를 제외한 9개 부처가 교체 후보에 올라있다”며 “이 중에서 총선 출마자와 부처 업무 평가 등을 고려해 현재로서는 7곳 안팎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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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주례 회동 등을 통해 교체 대상과 후보군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도 본격화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송영길, 안민석, 홍익표 의원 등이 장관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들은 “입각한다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청와대와 총리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년 총선이 변수다. 청와대와 여당은 내년 총선을 문재인 정부 후반기는 물론이고 차기 대선의 흐름까지 결정할 중요한 선거로 보고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인 입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 대신 관료 출신 발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약속한 ‘여성 장관 비율 30%’도 고려해야 할 기준으로 꼽힌다.

한 청와대 참모는 “집권 20개월을 넘기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알고 있는 관료들이 늘었다”며 “다음 달 안으로 인선 발표를 마치는 게 1차 목표지만 검증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사 검증 부실 논란과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으로 위기에 몰린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은 이번 개각 검증에 각별히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개각 당시 조명래 환경부 장관만 나중에 발표한 것처럼 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1기 장관’의 컴백, 향후 與黨은?

이번 개각이 마무리되면 여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1기 내각’ 출신으로 당에 복귀할 김부겸 행안부, 김영춘 해수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중진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2017년 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김부겸 장관은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고, 김영춘 김현미 장관은 원내대표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 “내각 인선이 완료되는 시점이 곧 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시작”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 여당 의원은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총선 공천에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두 사람 모두 대선 당시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은 아니었지만 ‘문재인 정부 1기 장관’이라는 타이틀로 친문과 비문(비문재인) 진영을 아우를 수 있어 원내대표 선거 양상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청와대 개편에 이어 내각 인선까지 마무리되면 총선 출마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지는 만큼 공천을 둘러싼 여권 내 세력 간 신경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수도권 곳곳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당 출신 인사들의 경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총선의 첫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근형 noel@donga.com·박효목·한상준 기자
#문재인정부#개각#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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