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보이스피싱 꼼짝 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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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발대식 갖고 공식 출범… 전담수사팀에 베테랑 23명 배치

보이스피싱 사건을 전담할 강원지방경찰청 수사팀이 28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보이스피싱 사건 전담수사팀은 강원청 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 내 조직으로 총 3개 팀으로 구성됐고 베테랑 수사관 23명이 배치됐다.

보이스피싱 사건 전담수사팀은 춘천, 원주, 강릉을 제외한 도내 13개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보이스피싱 범죄를 인계받아 수사한다. 신종 범죄 수법 분석은 물론이고 광범위한 범죄 첩보를 중심으로 총책, 관리책, 모집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 전체를 추적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운영하는 서버 관리자 및 총책 등에 대한 수사를 위해 지린(吉林)성 지역 등 중국 공안과도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원경찰이 이처럼 별도의 보이스피싱 사건 전담수사팀을 만든 것은 피해 발생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7년 353건, 34억 원에서 지난해 1069건, 120억 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22일까지 82건, 11억 원으로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2017, 2018년 2년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1422건을 유형별로 보면 대출사기형이 83.4%로, 기관사칭형(16.6%)보다 월등히 많았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고령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0∼50대가 60.5%로 가장 많았고 30대 이하가 28.2%, 60대 이상이 11.3%였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을 통해 계좌를 양도하거나 수금을 도와준 단순 공범자부터 총책까지 끝까지 추적하는 방식으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신종 수법은 신속히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경찰#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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