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신고 우사인 볼트처럼 뛴 ‘속공 머신’ KB스타즈 쏜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8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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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쏜튼(왼쪽).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쏜튼(왼쪽). 사진제공|WKBL
세계적인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은퇴)는 전성기 시절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했다. 경쟁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스피드였다. 볼트와 함께 그의 스폰서인 스포츠브랜드 푸마도 주목을 받았다.

푸마는 지난해부터 농구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푸마가 제작한 형광색상의 농구화는 그동안 미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청주 KB스타즈의 카일라 쏜튼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푸마 농구화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쏜튼은 우사인 볼트를 연상케 하는 스피드로 무자비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1쿼터에만 16점을 쏟아 부은 쏜튼은 승부처인 4쿼터에도 힘을 냈다. 체력이 떨어진 삼성생명으로서는 4쿼터에도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쏜튼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힘이 부쳤다. 이날 KB스타즈의 속공은 6개였는데, 이중 5개가 쏜튼에게서 나온 것이었다.

푸마 농구화를 신고 우사인 볼트처럼 달린 쏜튼은 무려 37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에 승리(74-68)를 안겼다. KB스타즈는 10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쏜튼은 “아주 편한 농구화다. 한국에서는 살 수가 없어서 가족들이 미국에서 구매를 해 한국에서 들어올 때 가지고 왔다. 그래서 지금 신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두 팀(KEB하나은행, 신한은행)의 부름을 받아 한국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축복이었다. 올해 KB스타즈에서 좋은 동료, 좋은 코칭스태프와 만나 이렇게 뛸 수 있는 것은 더 큰 축복이다. 좋은 팀에서 뛴 다는 것은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청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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