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RSV 감염 신생아 3명으로 늘어…“감염 경로 파악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8일 2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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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된 신생아 1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감염자 수가 3명으로 늘었다. 이들 신생아는 모두 같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제주보건소 등에 따르면 제주 시내 모 산후조리원을 이용해던 신생아 1명이 지난 23일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산후조리원에서는 지난 9일과 18일에도 신생아 2명이 잇따라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이 신생아가 지난 1일 산후조리원에 입실했고 지난 5일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4일 산후조리원을 나온 이 신생아는 이후에도 감기 증상이 지속돼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RSV 확진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도내에서 RSV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현재 신규 신생아 입실 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보건당국은 현재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 중인 15명의 신생아를 개별 산모실로 격리조치하는 한편, 다음달 3일까지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진행된 해당 산후조리원 역학조사에서 감염 경로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RSV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로 철저한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RSV 감염자는 성인의 경우 감기 같은 약한 증상만 보이지만, 면역이 약한 신생아나 노약자의 경우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RSV에 감염되면 재채기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호홉곤란 증세를 보인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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