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LTE보다 20배 빠른 5G…VR 게임, 날개 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9일 05시 45분


올해 본격화하는 5G 시대를 맞아 국내 게임업체들이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처음 시연버전을 공개한 ‘포커스온유’(위쪽)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전’을 즐길 수 있는 KT의 ‘기가라이브 TV’.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KT
올해 본격화하는 5G 시대를 맞아 국내 게임업체들이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처음 시연버전을 공개한 ‘포커스온유’(위쪽)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전’을 즐길 수 있는 KT의 ‘기가라이브 TV’.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KT
■ 5G 시대 맞은 게임사, VR 콘텐츠 제작 잰걸음

스마일게이트 ‘포커스온유’ ‘로건’
다양한 플랫폼에 상반기 출시 목표
한빛소프트와 엠게임도 개발 중


국내 게임업체들이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 본격화할 차세대 이동통신 ‘5G’ 시대를 맞아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기 위한 행보다. 기존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의 5G는 고용량 VR 콘텐츠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의욕적인 회사는 스마일게이트로, 올해 신작 VR 게임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포커스온유’도 그중 하나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2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서 열린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이 게임의 시연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포커스온유는 유저가 사진 촬영이 취미인 고교생이 돼 모델 지망생인 여주인공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는 연예 어드벤처 게임이다. 최신 안면 디자인과 모션 캡처 기술로 제작해 기존 VR 캐릭터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 스팀, 오큘러스, 바이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VR 게임 ‘로건’도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도둑 로건이 돼 블랙스톤 캐슬이라는 성에서 발생한 사건을 풀어가는 잠입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소설가가 집필한 탄탄한 스토리와 중세 시대 고성을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 긴장감을 더해주는 3D 입체 사운드가 특징이다. 로건도 바이브와 오큘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개발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전사적 역량을 VR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5G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동통신기업 KT와 손을 잡은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오프라인 버전 ‘스페셜포스VR: 유니버셜 워’를 선보인 데 이어 KT가 5G 시대를 위해 준비한 실감형 미디어 ‘기가라이브 TV’를 통해 서비스하는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전’도 내놨다.

그 밖에도 한빛소프트가 유명 게임 지적재산권(IP) 중 하나인 ‘헬게이트: 런던’의 VR 버전을 개발해 올해 중 선보일 예정이며, 엠게임도 ‘프로젝트X’, ‘열혈강호 액션 VR’ 등의 VR 게임을 개발 중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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