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통일부, 남북경협 소극적…외교부, 韓日 개선 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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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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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참석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뉴스1 © News1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뉴스1 © News1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28일 통일부와 외교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상임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남북 경협에 대해 민간과 정부의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통일부에 대해선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것을 가는 곳마다 든다”며 “개성공단도 기업인들이 당장 재개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가서 상태만 보겠다는 것도 몇 년째 보류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너무 안이하게 기다리는 것 같은데 (민주)당도 통일부가 (남북경협에) 적극성을 띄도록 이야기해야 한다”며 “내부에선 북측과 경협을 한다면 북한에 투자할 사람이 우리밖에 없을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상임의장은 또 “일본의 북한 경제 침투는 이뤄질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중국도 전략적 필요성 때문에 북측에 퍼주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측에 맞춤형으로 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라고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교적으로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 협조를 얻어내려는 노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일본에 갈 때마다 느낀다”고 지적했다.

김 상임의장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외교부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일본 측을 거의 피하는 듯한 인상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회의적으로 보는 의견이 굉장히 많은데 일본 측이 이를 부추기고 로비하는 경우가 많기에 최소한 이를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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