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경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2017년 4월 16일 오후 10시경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진 경기 과천시의 한 공터(주차공간)를 가보았다. 현장까지는 서울에서 정부과천청사로 가는 큰 도로에서 관악산 등산로와 연결되는 일방통행 길로 들어서야했다.
이날은 마침 사고당일처럼 일요일이지만 이른 오후라 교회를 찾은 신도와 등산객들의 차량들로 주차장이 혼잡했다. 공터 앞은 과천시에서 운영하는 주차정산소 부스가 있었다. 공터는 손 사장 말대로 비포장 상태였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정도가 심하지는 않아보였다. 주간에는 주차장 관리원들이 주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수시로 일정구역을 오갔다. 공영주차장 운영시간은 10:00~20:00까지로 연중무휴라고 적혀있었다.
손 사장이 사고를 낸 시간대는 주차장 운영이 끝난 시간으로 관리직원은 없는 상태였다. 다만 교회 앞에는 네 방향을 촬영하는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야간에도 녹화가 되는지와 2년이 다 되가는 시점이라 기록이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경찰이 조사를 시작해 당시 CCTV를 확인할 수 있다면 당시 손 사장이 탄 차량이 몇 시경 공터에 들어왔는지, 탑승자가 내린 적이 있는지, 몇 시경 차량 사고가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 앵커로도 유명한 손석희 사장과 상대편의 입장이 다른 가운데 경찰이 조사를 시작한 만큼 사고 당시의 진실이 빨리 확인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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