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이 음란한 상상 유발”…인천교육청, 부평 모여고 ‘스쿨미투’ 전수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8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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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스쿨미투가 발생한 인천의 한 여고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과 경찰은 해당 여고에 경찰·감사관·인권 보호관 등 전문인력 25명을 긴급 투입해 전교생 62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와 감사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며 2차 피해 방지와 다수 교원들의 분리 조치에 대비, 기간제 교사 지원 방안 등 교육과정 운영 안정화 지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전수조사 이후 2차 가·피해 발생 시교육청으로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스쿨미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해당 학교의 주기적 점검과 재발방지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학생 불안감 해소와 조기 적응을 위해 학교폭력대응센터와 연계, 학생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 집단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며 “학교가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마련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인천시 부평구 소재 A여고의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글을 올린 게시자는 “한 교사가 교복을 시스루에 빗대어 말하면서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이어 여성 교생을 향해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A여고를 고발했다.

또 이 글에는 현재 45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팬티는 입고 다니냐”는 발언이나 “애들 상대로 섹드립이나 치시는 그 분”등 성폭력을 폭로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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