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가짜뉴스 생산은 청와대가”…‘왜곡’ 주장 재반박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8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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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분석 결과…왜곡·자의적 해석 근거 제시하라”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여연)은 28일 청와대가 여연이 전날 발표한 ‘빅데이터로 본 문재인 대통령 600일 분석’에 유감을 표한 것에 대해 “가짜뉴스 생산은 청와대가 하고 있다”며 재반박했다.

여연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하며, 본 연구원을 ‘가짜뉴스의 생산지’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여연은 “이번 자료는 빅데이터 전문 업체의 분류기를 통해 청와대가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공개한 공식일정 전부를 수집하여 분석한 것”이라며 “총 1만4210건에 달하는 키워드를 장소, 일정명, 참석자로 분류해 과학적으로 통계화한 과학적 분석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사실 왜곡이라면 어떤 부분이 왜곡됐으며, 자의적 해석을 한 부분이 있다면 어디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 내놓은 자료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왜곡이고 자의적이라고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악의적인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여연은 또 “청와대는 대통령의 일정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의 업무시간은 365일, 하루 24시간’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어느 시각에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24시간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었다”고 반박했다.

여연은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정쟁이란 말인가”라며 “대통령이 스스로 공개하겠다고 했던 청와대의 공식 일정자료를 단 하나의 첨삭도 없이 분석한 자료인데, 이것을 가짜뉴스라고 한다면 청와대가 가짜뉴스용 자료라도 올렸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여연은 “우리 연구원의 담당 연구자들은 하나하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노력했으며, 분석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준비가 돼있다”면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본 연구원이 아니라, 과학적 분석 결과를 가짜뉴스라고 비방한 김의겸 대변인이다. 엄중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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