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국정원 직원”…제주공항 주기장서 20대 버스탑승 거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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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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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경. 뉴스1DB © News1
제주국제공항 전경. 뉴스1DB © News1
제주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승객이 버스 탑승을 거부하며 소동을 벌이다 공항경찰이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제주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48분쯤 김포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A씨(28)가 대합실 이동을 위한 버스 탑승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항공사 정비사를 상대로 욕설을 하며 “나는 제주공항 주인이다. 국정원 직원이다”라는 등 횡설수설을 하며 손길을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이상하게 여긴 항공사 정비사는 제주공항 외곽순찰조를 통해 제주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조치시키는 한편 소란이 기내가 아닌 항공기 밖에서 이뤄짐에 따라 항공보안법 적용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폭언이나 고성방가 등으로 승객의 안전한 운행을 방해할 경우 처벌하도록 돼 있지만 기내 밖은 뚜렷한 처벌 조항이 없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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