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흉기난동 후 자수한 중국동포, 감옥가려 계획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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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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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르고 흉기난동을 한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중국 동포 A 씨는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지르고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로 체포됐다.

27일 오후 6시 15분께 A 씨는 동생이 살고 있는 대림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질렀다. 일정한 거주지가 없던 A 씨는 해당 주택에 동생과 함께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유독가스를 마신 이웃주민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불을 지른 직후 다세대 주택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한 마트로 자리를 옮겨 흉기를 휘둘렀다. A 씨는 이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해당 마트 종업원 B 씨가 팔을 다쳤다. B 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후 A 씨는 경찰 지구대로 달려가 “감옥에 가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A 씨는 생계를 비관해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렀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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