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횡령폭로, 애인 오빠 A 씨 “강성훈, 후니월드 실질적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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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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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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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애인의 오빠 A 씨의 명의로 회사를 설립하고, 팬클럽을 운영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8일 일요신문은 “강성훈이 애인 B씨가 오빠 명의로 빌린 차를 함께 운행했는데, 이 둘이 내지 않은 리스 요금 탓에 명의를 빌려준 오빠는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A 씨는 2015년 경 자신의 동생 B 씨가 강성훈과 사귀기 시작하며 강성훈과 친밀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의 실질적 관리자가 강성훈이며, 그동안 제기돼왔던 횡령 의혹이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강성훈은 MBC ‘무한도전 토토가 2’에 출연하며 다시금 화제가 되자 자신의 관련 상품 사업을 하기 위해 A 씨에게 사업자등록을 하나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 씨는 2016년 7월 자신의 명의로 통장과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아 강성훈에게 빌려줬다.

이후 2017년 8월 강성훈에게 8000만 원을 투자하고, 2017년 12월에는 강성훈의 채무를 갚기 위해 2000만 원을 추가로 빌려주며 본격적으로 같이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8년 5월 경 자신이 강성훈에게 대여해준 통장으로 누군가가 대출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지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밝혔다. 이 무렵부터 A 씨는 동생 B 씨와 강성훈과의 연락이 두절됐다.

A 씨가 강성훈의 팬클럽 일을 10개월쯤 도우며 받은 돈은 약 2550만 원이었다. 투자금 8000만 원 중 돌려받은 돈은 고작 890만 원이며, 채무를 갚기 위해 빌려준 2000만 원 중 685만 원 역시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강성훈은 자신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A 씨가 공개한 강성훈과의 대화에는 강성훈이 업무 지시를 하거나 자신이 관리자라고 지칭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후니월드’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 기금 일부를 횡령했다고 볼 수 있는 증거도 이번 폭로와 함께 나왔다.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영상회 목적으로 거둬들인 1억여 원 가운데 실제 발행된 세금계산서 및 송금 내역과 후니월드 측이 밝힌 지출 내역에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2018년 4월 젝스키스 팬클럽 회원 70여 명은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를 열며 티켓값과 기부 명목으로 모은 1억여 원 가운데 일부 금액을 빼돌린 혐의로 강성훈과 애인 B 씨 그리고 A 씨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현재 강성훈은 지난 1일 자신의 팬카페 후니월드에 "YG와 상의하에 2018년 12월 31일 자로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젝스키스로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히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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