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노인연령 기준 만65→70세 상향, 찬 55.9% vs 반 41%”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8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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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노인연령 상향(만65세→만70세) 제안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에게 노인연령 상향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이 55.9%(매우 찬성 18.9%, 찬성하는 편 37.0%)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반대는 41%(매우 반대 17.6%, 반대하는 편 23.4%), ‘모름·무응답’은 3.1%다.

리얼미터는 “노인연령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는 데에 찬성하는 여론은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노인에 대한 주관적 기준과 사회적 기준 간에 괴리가 발생하고, 무엇보다 노인 복지비용의 증가로 인해 젊은 층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반대 여론 역시 40%를 넘어서는 상당한 수준이었는데, 이는 노인연령 기준을 만 70세로 올릴 경우 만 66세부터 만 69세까지의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년 은퇴 후의 노인일자리 대책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빈곤 문제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령, 지역,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현 노인연령 기준에 해당하는 60대 이상(찬성 59.6% vs 반대 37.7%)에서는 찬성이 모든 세대보다 높았다.

한편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고, 충청권과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율은 6.7%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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