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행방 묘연…“용인 함박산 등산로 이미 빠져나갔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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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8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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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함박산 등산로 이용해 이미 빠져나갔을 수도”

용의자로 추정되는 곽모씨(41)가 도주한 함박산 일대.© 뉴스1
용의자로 추정되는 곽모씨(41)가 도주한 함박산 일대.© 뉴스1
경기 화성시 소재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사상하게 하고 용인 함박산으로 도주한 40대 남성에 대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등산로가 많은 지형 특성상 이미 함박산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8일 오전부터 용의자로 지목된 곽모씨(41) 검거에 나섰지만 여전히 행방을 찾지 못하고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함박산은 해발 300m로 낮은 야산이지만 인근에 골프장과 명지대 자연캠퍼스, 용인대 등으로 곳곳에 등산로가 나 있다.

때문에 곽씨가 함박산에 있거나 혹은 여러 길로 나누어져 있는 등산로를 이용해 이미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5개 중대 병력과 헬기 1대를 동원해 곽씨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곽씨는 27일 오후 9시30분께 화성 석우동 소재 한 원룸에 있던 A씨(41)와 B씨(38·여)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A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이들을 병원에 이송시키는 과정에서 B씨는 숨졌다. 현재 A씨는 위중한 상태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사건 직후, SUV차량을 몰고 도주하다 함박산 인근인 역동교차로에 차를 버리고 함박산으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곽씨를 수색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이들 세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파악하고 있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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