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인 26.7%를 기록한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8.7%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1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한국당은 전주 대비 2.4%p 오른 26.7%를 기록하며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4주차(17.0%) 이후 현재까지 4개월이 경과하는 동안에 9.7%p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나타냈고, 단기적으로는 18일(23.6%) 이후 한 주 동안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25일에는 27.7%까지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에 대해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주요 당권주자들의 지역행보가 잇따르며 언론보도가 증가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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