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농단 이후 최고 지지율 26.7%…전대 컨벤션 효과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8일 08시 06분


코멘트

민주 38.7% 한국 26.7% 정의 8.1% 바른미래 5.5% 평화 3.1%

© News1
© News1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인 26.7%를 기록한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8.7%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1월4주차 주간집계 결과, 한국당은 전주 대비 2.4%p 오른 26.7%를 기록하며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4주차(17.0%) 이후 현재까지 4개월이 경과하는 동안에 9.7%p가 상승하며 오름세를 나타냈고, 단기적으로는 18일(23.6%) 이후 한 주 동안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25일에는 27.7%까지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에 대해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정부·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주요 당권주자들의 지역행보가 잇따르며 언론보도가 증가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이 결과 TK(한 45.0%, 민 26.6%)와 PK(한 36.8%, 민 32.6%) 등 영남권, 50대(한 34.1%, 민 32.8%)와 60대 이상(한 41.3%, 민 26.2%), 보수층(한 61.5%, 민 12.8%), 자영업(한 34.2%, 민 31.4%)과 농림축어업(한 33.2%, 민 32.7%), 주부(한 36.0%, 민 34.7%)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특히 충청권(민 32.4%, 한 31.3%)에서는 박빙의 격차로 민주당을 추격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 역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9월4주차(16.5%) 이후 조금씩 상승하며 지난해 11월3주차(20.6%)부터 지난주(22.0%)까지 10주 연속 2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1%p 내린 38.7%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후반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노동직과 무직, 주부, 자영업,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과 서울, 30대와 40대, 학생은 상승했다.

정의당은 0.6%p 오른 8.1%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20대와 학생층에서 상당 폭 이탈하면서 0.8%p 내린 5.5%로 지난해 12월1주차(5.9%)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5%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 이탈했으나 경기·인천과 충청권에서 소폭 결집하며 0.4%p 오른 3.1%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감소한 15.9%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