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형 자전거도로 공모 당선작 발표…‘내부순환도로 활용’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8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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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개념 자전거전용도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시민과 함께하는 Eco-Bike Line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당선작을 28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Eco-Bike Line’이란 지상공간 위에 신규로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기존 고가구조물 및 교량의 측면 또는 하단부에 데크를 사용해 입체적으로 설치하는 자전거도로를 말한다.

영국, 중국, 덴마크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고가다리 밑이나 지상역사, 항구, 교차로 위의 공간을 활용해 자전거전용도로를 구축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유도해 차량 혼잡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시 역시 공모 수상작을 통해 아이디어 타당성, 자전거 이용수요 등 실행가능성을 검토해 Eco-Bike Line 구축을 위한 기본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14개 팀이 참가했고, 수자원·교량구조안전·도로구조·교통·경관·시민대표 분야 등 6개 분야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해 44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최우수 1팀, 우수 3팀, 장려 10팀, 입선 30팀이다.

최우수 당선작은 석계역부터 정릉역 일대 내부순환도로 하부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인 ‘UNDER the C’다. 내부순환도로 하부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해 기존 자전거도로의 단절 및 고가도로로 인한 낙후된 도시 경관 문제 등을 개선하고자 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서울 도심도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의 고가·교량을 활용한 미래형 신개념 자전거전용도로 구축방안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과 해외 선진사례 검토를 통해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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