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핵 김영권, 공격 핵 황의조 곁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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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오사카로 이적

한국 축구 ‘공수의 핵’이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함께 뛴다. 감바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영권이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로부터 완전 이적했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영권(29·사진)은 2010년부터 A매치 68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제 몫을 했고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5경기 내내 풀타임 출전했다.

김영권의 합류로 감바는 공격수 황의조(27), 수비수 오재석(29) 등 한국 국가대표 출신 3명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현재 한국 대표팀 ‘공격의 핵’ 황의조와 ‘수비의 중심’ 김영권이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에게 일본 무대는 낯설지 않다. 2010년 FC 도쿄를 거쳐 2011년 오미야 아르디자(현재는 2부)에서 1년 6개월 동안 뛰었다. 2012년 7월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한 김영권은 당시 광저우 사령탑이던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 현 중국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톱 레벨이자 유럽에서도 통할 실력”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팀 내 위상이 높았지만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가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면서 소속 팀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영권과 함께 뛸 황의조는 2017년 감바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6골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올랐다. 2013년 당시 2부 리그였던 감바에 입단한 오재석은 지난해 J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등 이 팀 사상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j리그 오사카#김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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