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조코비치, 나달 3대0으로 완파하고 호주오픈 7번째 우승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7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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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테니스 호주 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랭킹 2위의 라파엘 나달을 6-3, 6-2. 6-3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코비치(31)는 이로써 호주 오픈 7번째 우승과 함께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의 15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 총 타이틀에서는 이날 패자 나달(스페인, 32)이 조코비치보다 2개 더 앞서면서 2위를 지키고 있다. 이 부문 1위는 이번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패한 스위스의 로저 패더러(37)로 20개의 그랜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으로 피트 샘프라스를 제치고 역대 그랜드 슬램 타이틀 3위로 올라섰다.

막상막하의 라이벌인 조코비치와 나달은 이날 대전이 양인 간 53번째인데 조코비치가 28번 째 승리로 3개 앞서게 됐다. 두 사람은 그랜드 슬램 매치에서만 13번 마주쳤다.

조코비치는 이날 단 2시간 4분만에 나달을 완파했다.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에서는 5시간이 넘게 걸렸다.

2018 시즌 윔블던 전영, 유에스 미국 오픈 우승을 이미 제패한 조코비치는 오는 5월 파리 롤랑 가로 코트에서 프랑스 오픈을 따내면 2018~2019 시즌 동안 그랜드 슬램 4개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미 조코비치는 2015~2016 시즌에 이 대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그때가 세계 사상 두 번째였다.

전불 오픈마저 석권하면 세르비아의 조코비치는 사상 최초로 생애에 그랜드 슬램 4개 타이틀을 차례로 모두 차지하는 연속우승을 두 번째로 달성하는 대업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날 호주 오픈에서 최대 기록인 7번 우승을 따낸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윔블던 4회, 미국 오픈 3회 및 프랑스 오픈 1회 우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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