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29일 ‘완사모’ 신년회…한국당 당권주자·의원 30여명 ‘총출동’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7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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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정치활동을 중단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팬클럽 신년회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30여명과 전당대회 당권주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그간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있던 이 전 총리가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이 전 총리 측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의 한 웨딩홀에서 팬클럽 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10주년 기념 신년회가 예정돼 있다. 이 전 총리는 이 행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12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은 후에도 공식 활동을 자제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완사모 회원 800여명 외에도 한국당 의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다.

특히 정진석·이장우·김태흠·박덕흠·정용기·이명수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과 원유철·윤영석·함진규·박명재·김재원·추경호·김한표 의원 등 전국에서 의원 30여명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우택·심재철·주호영·조경태·김진태 의원 등 다수의 당권주자들도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종필(JP) 전 총리 사망이후 구심점을 잃은 충청권의 민심이 이 전 총리에게 쏠리는 만큼 충청권의 지지를 받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3선 의원, 충남지사,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전 총리가 다음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이 전 총리는 충청권과 호남을 돌며 한국당 의원들의 지원유세를 하기도 했다. 아직 이른감은 있지만 이 전 총리가 그동안 대선후보로도 종종 거론된 만큼 충청권의 구심점 역할을 넘어 중앙정치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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