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휘감은 ‘우주쓰레기’…전문가들 대응 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위성·우주폐기물 등 우주쓰레기와 지구와의 충돌 위험을 두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미국 우주안보재단과 공동으로 24~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위성·우주폐기물 등의 급증으로 인해 우주공간의 혼잡도가 높아지면서 ‘우주감시’ 분야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우주감시 분야는 ‘우주상황인식’(SSA)이라고도 부르며, 우주의 물체의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을 관찰·분석·대응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주에는 현재 인공위성이 5000여개, 추적이 가능한 10cm 이상 우주쓰레기가 약 3만4000개, 1~10cm의 우주쓰레기는 90만개 이상 존재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미국·일본·유럽·인도·호주 등 해외 전문가와 국방부·외교부 등 관계부처, 항우연·한국천문연구원 등 기관 담당자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우주환경 혼잡에 대한 문제의식과 우주감시 분야의 국제협력 필요성, 각국 정책 등을 공유했다.

행사 첫날에는 Δ우주잔해물 및 우주환경 현황 Δ관련 기술 및 산업 동향 Δ국제기구에서의 논의 동향 Δ각국 정책 및 역량 소개 Δ학계 논의 동향 등 전반적인 국제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Δ우주상황인식 분야의 미래 발전 전망 Δ국제 데이터 공유 확대 방안 Δ국제규범 발전 방향 등 국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국민과 우주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평화적인 우주활용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