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미래당 곧 소멸”…바른미래 “말조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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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6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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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멸 걱정하라…구태정치로 민심 홀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 논란과 관련해 논평을 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 논란과 관련해 논평을 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이 곧 소멸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바른미래당이 ‘말조심’ 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25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은 호남쪽 국회의원과 영남 측 유승민 의원 한 사람으로 구성돼 한국당과의 통합이 불가능하다며 “바른미래당은 곧 소멸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6일 구두논평에서 “홍 전 대표는 끊임없는 막말과 가짜뉴스로 정치의 품격을 많이 떨어트린 장본인”이라며 “정말 인정을 받고자 한다면 ‘말조심’을 좀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영호남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동서통합 정당을 표방했고 보수와 진보의 양 극단을 극복하는 합리적 개혁 중도 세력으로 우리 정치를 개혁하고 재편하고자 했다”며 “이념의 도그마에 사로잡힌 양극단의 정치 폐해가 얼마나 큰지 우리는 여실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홍 전대표는 결국 우리가 극복하고자 하는 낡은 폐해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여전히 지역주의에 갇혀서, 지역주의에 기대 활로를 모색하는 구태 정치로 민심을 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이 소멸할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자멸’하고 있음을 부디 걱정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말만 하면 바닥을 드러내서는 말을 하지 않느니만 못할 것”이라며 “남 얘기하지 말고 자신부터 제대로 추스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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