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시텔 업주 살인 40대 ‘누군가를 죽여라’ 환청 듣고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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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고시텔 업주를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3시간30분만에 검거된 용의자가 “누군가를 죽여라”는 환청을 듣고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전날(25일) 고시텔 업주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시텔 총무 A씨(40)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누군가를 죽여라는 환청이 들려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체적 상황은 기억이 안난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력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45분께 경기도 부천시 상동 한 고시텔에서 업주 B씨(62)를 훙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행 후 달아난 A씨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3시간30분만인 오후 3시15분께 부천의 한 여관에 숨어 있는 그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고시텔에서 총무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