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거울 촉각 공감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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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살리나스 지음/성안당

나는 다른 면에서도 남달랐다. 무언가에 흥분할 때마다 그 기분이 마음의 경계를 넘어 온몸에 벅차올랐다. 손가락 끝이 마치 불붙은 원통형 폭죽이라도 된 것처럼 손을 펄럭이곤 했다. 사촌들은 그것을 ‘버드 파워’라고 불렀고, 나중에는 행운의 부적처럼 대했다.

타인의 감정과 신체 감각을 그대로 느끼는 신경학적 현상인 ‘거울촉각 공감각’을 지닌 의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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