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곧 출마 뜻 밝힐 것”…한국당 당권 도전 공식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5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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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남 창원을 찾아 “곧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자 한다”며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제 결론을 낼 때가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한 뒤 “그런 절차들을 밟아나가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일 한국당 입당 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었다. 그는 “지금 나라 상황이 너무 어렵고 우리가 힘들을 다 모아서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들 끊어내고, 막아내고 정말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한국당에 들어와서 이제 여러 의견들을 들었다. 다양한 의견들을 들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황 전 총리는 “현 정부의 폭정을 차단하는데 보수는 분열을 멈추고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세계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힘을 싣고 있다. 우리는 이 나라의 위기 때마다 힘을 합쳐서 ‘미래’를 만들어 온 민족”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새 비전을 가진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에게는 자랑스러운 한강의 기적이 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내일의 정당, 새 시대의 자유한국당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선거 패배의 원인도 스스로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이 지난 큰 선거에서 세 번 실패했다”며 “보수가 갈가리 나뉘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선거 패배 원인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이 총체적 난국인데 (현 정부처럼) 적폐 청산이니 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가는 길이 막히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잡고 현 정부의 폭정을 막아 나라를 제자리로 가져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현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우리(보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며 보수 통합을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자유한국당 박완수(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강기윤 전 국회의원 등 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간담회 후 인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행사장을 방문해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서울로 이동했다.

【창원·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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