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 이상 섞이고 싶지 않다”…손혜원 언급 자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5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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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5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해 “더 이상 섞이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목포역사(驛舍) 건설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우려 사항을 불식시키는 게 제가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24일) 밝힌 “나는 빠지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당초 손 의원을 옹호하던 박 의원은 의혹이 커지자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며 손 의원을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다 지난 24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빠지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또 “제발 손 의원에 대한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며 “나는 지금 떨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 발언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도 “그냥 그대로 받으라”며 “방송에서 솔직한 내 심정을 이야기한 것이고 재미있게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으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논쟁에 뛰어들어 논쟁이 계속 되는 건 목포시민, 국민도 바라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에 맡겨두고 거기에서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이해충돌로 보다가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해충돌은 검찰 수사를 받게 돼 있다. 검찰 특수부에 배당됐기 때문에 수사를 받으면 모든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목포역사 건설 토론회를 개최한 데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계획한 것”이라며 “목포시장이 역사에 아파트 (지을) 계획이 있다고 해서 전 ‘그건 아니다’고 평화·통일·통합·문화의 박물관을 짓자고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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