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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대구 서문시장서 ‘칼국수 소통’…“정권 되찾으면 정책 반영”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25 14:29
2019년 1월 25일 14시 29분
입력
2019-01-25 14:27
2019년 1월 25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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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예정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오세훈 자유한국당 미래비전위원장이 25일 오후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소통 행보를 벌였다.
오 위원장은 시장 입구에서부터 걸으면서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경기상황과 애로사항을 질문했으며 간간히 터져나오는 연호에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한 시민이 오 위원장의 악수 요청에 “잘 좀 하라”고 말하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저희들이 정치를 잘못해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죄송하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한 상인이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라. 점포가 텅텅 비고 손님들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소연하자 “앞으로 저희들이 잘해서 어려운 경제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 위원장은 상인현합회 사무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영호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상인대표들에게 “오늘 처음 서문시장을 찾았다”며 “여러분들에게 경제상황과 애로점을 듣고 향후 정권을 되찾으면 반드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상인대표들은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다”고 지적하고 “특히 보수의 성지인 대구 중에서도 더욱 보수의 성지인 서문시장에 대한 한국당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오 위원장은 한 칼국수집에서 가진 오찬을 끝으로 서문시장 방문을 마치고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 뒤 대구경북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 위원장은 전날에도 구미시 상모동 박전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으며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한국당의 텃밭이자 책임당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에서 양일간 당심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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