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역 확진자 1명 추가…올겨울 들어 38명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5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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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서 해외에서 오래 거주해온 17세 청소년이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겨울 들어 홍역 환자는 총 38명이 됐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지난달 이후 홍역 확진 환자는 집단 발생 29명과 개별 사례 9명 등 3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 강동구의 17세 한국 여성으로 필리핀에 오래 거주했으며 미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예방접종을 통한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필리핀 거주 기간이 길어 접종력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같은 공간에서 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17명)과 경기도 시흥·안산(12명)에선 추가 환자가 신고되지 않았다.

현재 38명 중 27명은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11명(경기 집단 발생 6명, 산발사례 5명)은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추가 환자가 발생한 경기 안산시를 비롯해 집단 유행이 발생한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 등 3곳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보고 관리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표준예방접종(생후 12~15개월, 만 4~6세) 시기보다 빠른 생후 6~11개월 때와 생후 13~47개월 때 1·2차 예방접종(최소 간격 4주)토록 하는 가속접종을 권하고 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침)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성 높은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7~21일 잠복기를 거쳐 구강 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어렸을 때 예방접종만 제때 받는다면 대부분 면역력이 생기고 드물게 걸리더라도 가벼운 증상으로 넘길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한 질병이다. 접종 여부를 알 수 없다면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nip.cdc.go.kr)에서 회원 가입 후 접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감염예방을 위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귀국 후 잠복기인 7~21일 사이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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