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측위 문예본부 재출범…준비위원장 문성근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5일 12시 41분


코멘트

2월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준비
2005년 출범 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활동중지

문성근 6·15공동선언실천 문화예술본부 준비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로비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문화예술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문성근 6·15공동선언실천 문화예술본부 준비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로비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문화예술본부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문화예술본부(이하 6·15남측위 문예본부)가 문성근 배우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25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 재출범식을 개최했다.

6·15남측위 문예본부는 2~3일 내로 영화, 연극, 문학 등 산하 분과위원회를 조직해, 오는 2월 12~13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준비할 예정이다.

문성근 6·15남측위 문예본부 준비위원장은 25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로비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오는 2월 12~13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준비위원장은 “북측 예술인을 만나 향후 6·15남측위 문예본부에 머물지 않고 남북이 함께하는 ‘공동선언실천 문화예술연대’로 확대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현재 남북 문화예술 교류는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작업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문예본부 문학 분과에 참여할 예정인 정도상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 집행위원장이 “통일부가 지난해 11월에 6·15남측위의 북한주민 접촉을 승인했다”며 “오는 2월 열리는 금강산 행사는 6·15북측위 문예본부가 초청장을 보내오면 행사 1주일 전에 접촉 승인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6·15남측위는 2005년 1월31일 출범했으며, 부분계층별 산하 본부 중 하나인 문예본부도 이때 함께 설립됐다. 이후 문예본부는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25일 재출범하는 6·15남측위 문예본부에는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함께한다.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 이하 예총)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재출범식 하루 전인 지난 24일에 불참을 밝혔다.

6·15남측위 문예본부에 참여하는 주요 단체와 예술인을 살펴보면 문학에는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협회장 염무웅)가 참여하고 음악은 이건용(전 한예종 총장) 정은숙, 류형성 김원중 외 남북음악교류협회준비위원회가 동참한다.

영화(드라마)는 부산국제영화제(이용관) 평창남북평화영화제(이사장 문성근) 부산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등이 함께하며, 미술은 김준기(전 제주도립미술관장) 최금수(네오륵 대표) 전영일(조각가) 등이 참여한다.

연극은 유진규(마임리스트) 이해성(연출가) 등을 비롯해 남북연극교류위원회가 참여하며 풍물은 나라풍물굿조직위원회 소속 다수의 풍물단체가 동참한다.

마지막으로 문성근 준비위원장은 “문화예술의 힘은 조직논리나 이데올로기에 빠지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열 수 있다”며 “예술인들이 당국에 기대기보다는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통일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