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北환적 사진 공개…2018년 이후 10번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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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에 몰래 석유제품 등을 옮겨싣는 이른바 불법 환적(換積)행위를 하는 현장을 포착했다고 공개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북한 선박 안산 1호가 지난 18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환적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환적이 의심된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로 10번째이다.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현장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해상자위대 보급함 ‘우오미’가 중국 상하이 남쪽 410㎞ 지점에서 포착한 것으로, 북한 선적 유조선 ‘ANSAN(안산)1호’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동중국해상에서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외무성은 두 선박이 호스를 연결해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일본 정부가 현장 사진을 공개한 북한 선적 유조선 ‘안산1호’는 작년 3월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 동결 및 입항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다. 그리고 이 선박은 작년 6월에도 일본의 감시 활동에 적발된 적이 있다. 외무성에 따르면 같은 북한 선박이 반복해서 환적을 한 경우를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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