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아시아인은 명동에 가장 만족…전체 만족도 1위는 ‘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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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5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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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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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이 가장 만족한 서울 여행 장소는 ‘명동’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여행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치안’이었다.

서울시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미래 도시관광 트렌드 전망 및 서울시 도시관광 포지셔닝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서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30.9%는 ‘명동’을 가장 만족스러운 장소로 꼽았다. 이어 ▲동대문시장(9.7%) ▲남산타워(8.8%) 순이었다.

일본 관광객 33.0%도 명동을 가장 만족스러운 장소로 택했다. 이어 ▲신촌·홍대(9.2%) ▲동대문시장(8.1%) 순이었다.

반면 미주지역 관광객의 20.8%는 ‘고궁’을 가장 만족스러운 장소로 꼽았다. 이어 ▲명동(7.8%) ▲이태원(7.2%) 순이었다.

유럽 관광객 21.1%도 ‘고궁’을 택했다. 이어 ▲명동·강남역(6.5%) ▲남산타워(5.9%) 순이었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대한 여행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의 경우에는 ‘친구·친지·동료(64.7%)’에게서 정보를 얻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의 여행 동반자를 살펴보면 중국(40.9%)·유럽(49.8%) 관광객들은 ‘나홀로 여행’을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객들은 ‘2인 동반’ 여행자들이, 기타아시아 관광객들은 ‘3명 이상’ 여행자들이 많았다.

서울 방문 외래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비교해보면 일본이 3일로 가장 짧았다. 중국‧기타아시아관광객은 5일 정도, 미주‧유럽 관광객은 11~20일로 가장 길게 체류했다.

서울 방문 관광객의 주요 쇼핑품목을 비교해보면 중국관광객은 향수‧화장품을, 일본‧미주‧유럽‧기타 아시아 관광객은 의류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여행 세부영역별 만족도를 보면 전체 외국인 관광객들은 ‘치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2위는 대중교통, 3위는 음식이었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이번 연구결과와 지난해 발표한 ‘서울관광 중기 발전계획(2019~2023)’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서울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타겟별 마케팅을 통해 올해에는 135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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