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남 눈치 볼 때 아냐”…개성공단·금강산 재개 주장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5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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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론하며 “정치인들이 응당한 역할 해야”
한미군사훈련·전쟁장비 반입 중단 요구도 이어가

25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올라온 북한의 선전화 갈무리.  2019.1.25/뉴스1
25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올라온 북한의 선전화 갈무리. 2019.1.25/뉴스1
북한 매체가 25일 “지금은 남의 눈치가 볼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과 남은 지난해 이룩한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에 토대하여 보다 더 큰 걸음을 내 짚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매체는 “주어진 객관적 조건에 빙자(의지)하면서 남의 눈치나 살필 것이 아니라 북남협력 사업의 주인은 우리 민족 자신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며 “북남선언들은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채택한 것이 아니며 외세에 휘둘려서는 북남관계를 한 걸음도 진전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은 북남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서 그 재개에 대한 태도는 북남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며 “지금은 그 누구의 눈치만 보며 주춤거릴 때가 아니라 더욱 과감히 북남관계 발전을 위해 달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조선(한)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하면서 각 정당이 그 실현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또한 북남협력과 교류를 실현하려면 제재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나섰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북남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지금이야말로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응당한 역할을 해야 할 책임적이고도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거족적 진군에 용약(용감하게 뛰어감) 떨쳐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한)반도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적극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매체는 “전쟁연습과 관계발전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며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는 속에,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 반입이 계속되는 속에 민족의 평화번영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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