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분기 영업이익 35.4%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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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당기순손실… “올 투자 20% 증액”

현대자동차는 24일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50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조66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영업이익이 1조 원 밑으로 떨어진 건 2017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도 2010년 회계기준 변경 이후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베이징현대 등 현대차가 지분이 있는 관계사 실적 악화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97조2516억 원)은 전년 대비 0.9% 늘었지만 영업이익(2조4222억 원)은 47.1% 줄었다.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중국과 미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쏘나타, 제네시스 신차 출시로 위기를 돌파하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경철 현대차 부사장은 이날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친환경·자율주행이라는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전년 대비 20%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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