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 27일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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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을 즐기려는 전국의 건각들로 해마다 성황을 이루는 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가 27일 열린다. 사진은 2016년 11회 대회 때 모습. 제천시 제공
혹한을 즐기려는 전국의 건각들로 해마다 성황을 이루는 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가 27일 열린다. 사진은 2016년 11회 대회 때 모습. 제천시 제공

제12회 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가 27일 의림지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 제천시 육상연맹과 금수산 마라톤클럽이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1000여 명의 건각이 참가하는 겨울철 이색 마라톤대회이다.

2017년부터 2년간 조류인플루엔자와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여파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린다.

5km 코스는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광장을 출발해 의림대로 교차로를 지나 풍년분식 앞에서 반환한 후 다시 광장으로 돌아온다. 10km는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제천소방서∼풍년분식∼청전 교차로∼용두 교차로∼신월 삼거리∼대학로 교차로∼의림대로 교차로를 거쳐 광장에 도착한다.

알몸마라톤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알몸으로 달리는 것은 아니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하의는 반바지나 타이즈를 입고 달리면 된다. 여성 참가자는 탱크톱, 스포츠브라, 민소매와 반바지, 타이츠 차림이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기념품이, 남녀 각 1∼3위에게는 상패와 부상이 주어진다. 또 단체상, 제천사랑상, 철인상, 용두상, 포토제닉상 등 특별상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도 준다. 대회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대회 주무대인 의림지는 국내 최고(最古) 수리(水利)시설로,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의 별칭이 ‘호서(湖西)’인데 이 말은 바로 의림지의 서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제천의림지#알몸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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