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동생 ‘TXT’ 스타성 톱…음악성은 ‘베리베리’ 베리굿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5일 06시 57분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차세대 케이팝 이끌 글로벌 그룹은?

‘더 멀리, 더 높이….’ 지난해 케이팝은 세계 정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9 케이팝’은 이를 도약대 삼아 더 넓고 높은 곳으로 나아가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잇단 도전으로 성공 노하우를 쌓은 각 연예기획사들이 약속이나 한듯 새해 첫날부터 쏟아내고 있는 신생 그룹은 그 또 하나의 ‘주력군’이다. 이들이 벌써부터 차세대 케이팝 그룹의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제히 베일을 벗은 ‘OOO 동생그룹’들이 저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하고 출발선에 섰다. 이들 가운데 누가 먼저 세계시장의 무대 위에 우뚝 설까. 대표적 신생 그룹 5개팀의 매력으로 이를 가늠한다. 별 5개가 만점이다.

● TXT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 공개 유튜브 조회수 4000만뷰
발랄하고 건강한 이미지 벌써부터 주목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형’ 하나 잘 둔 덕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당시 중소 규모의 연예기획사에서 탄생했다는 점에서 ‘흙수저 그룹’이라 불린 것과 비교하면 데뷔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찌감치 ‘방탄소년단의 동생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전 세계의 관심과 기대를 이끌어냈다. 덕분에 멤버 한 명씩 순차적으로 공개할 때마다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또 유튜브 누적 조회수도 4000만뷰를 돌파했다. 24일 개설한 공식 트위터 팔로우 수도 공개 30분 만에 10만명을 넘기며 초대형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체성은 ‘하나의 꿈과 목표를 위해 함께 모인 소년들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밝고 건강함’이다. 이를 위해 그룹 소개 영상에서도 지하철과 학교, 운동장 등에서 춤추거나 장난을 치는 발랄한 모습을 강조했다.

스타성: ★★★★★
음악적 역량: ? (발표 시기 미정)

걸그룹 있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있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ITZY (있지)

‘걸그룹 명가’ JYP엔터, 4년 만의 작품
류진·채령 등 오디션 프로서 인정받아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팀이다. 걸그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과시해온 JYP가 “야심 차게 공개한 드림팀”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멤버들 개개인에게 있다. 예지는 SBS ‘더 팬’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류진은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걸그룹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실력을 뽐냈다. 채령은 걸그룹 아이즈원 이채연의 동생으로 ‘케이팝스타 시즌3’과 ‘식스틴’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경력이 있다. 최근 공개한 1분10초짜리 그룹 소개 영상을 보더라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룹 이름 역시 특정 대상을 지칭할 때 쓰는 ‘it’, 갖고 싶은 대상을 향해 쓰는 ‘it’의 의미와 ‘걸그룹에게 기대하는 모든 매력을 갖고 있다’는 뜻을 포함했다. 멤버별 외모도 돋보인다. 트와이스의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걸크러시 느낌이 강하다.

스타성: ★★★★☆
음악적 역량: ? (발표 시기 미정)

걸그룹 체리블렛.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체리블렛.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 Cherry Bullet (체리블렛)

FNC엔터, AOA 이후 7년 만에 걸그룹
일본 코코로, 대만 린린 등 다국적 그룹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등 남성 아이돌 그룹에 집중해온 FNC엔터테인먼트가 AOA 이후 7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선보였다. 데뷔 두 달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시작했다. 공식 SNS 개설, 케이블채널 엠넷과 손잡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싸채널 체리블렛’ 등 멤버들의 일상을 공개해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사랑스러운 외모에 탄탄한 실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일 ‘체리(cherry)’와 ‘총알(Bullet)’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단어를 합친 이름으로 “체리처럼 사랑스럽게 대중의 마음을 저격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렛츠 플레이∼”로 시작하는 구호가 그룹의 특징인 발랄함과 생기를 그대로 표현한다. 소속 가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시선을 끈다. 일본 출신의 코코로, 레미, 메이, 대만 출신의 린린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스타성: ★★★☆☆
음악적 역량: ★★★☆☆

그룹 원어스. 사진제공|RBW
그룹 원어스. 사진제공|RBW

● ONEUS (원어스)

마마무 배출한 RBW의 첫 보이그룹
멤버 전원 작사·작곡에 가창도 뛰어나


마마무를 배출한 RBW가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가요계 안팎의 기대가 크다. ‘마마무 동생’으로 불리는 만큼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멤버 모두 작사와 작곡, 안무 등 특출한 재주를 지녔다. 멤버 가운데 서호, 건희, 환웅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건희는 보컬 평가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환웅은 서울공연예술고 3년 내내 댄스 실기 부문에서 1등을 했다. 덕분에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팬 한 명 한 명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라는 뜻으로 “평범한 우리가 모여 하나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남다른 포부로 9일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룹이 가진 장점에 비해 독보적으로 주목을 받는다는 느낌은 덜하지만 무한대로 성장해나갈 잠재력을 지닌 만큼 이들의 성과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스타성: ★★★★☆
음악적 역량: ★★★★☆

그룹 베리베리.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그룹 베리베리.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 VERIVERY (베리베리)

창의적이고 자유분방한 ‘크리에이티브돌’
음악성·퍼포먼스·비주얼 다 갖춘 기대주


그룹 이름만 볼 때는 걸그룹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돌 그룹 빅스와 구구단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베리베리는 그룹 이름답게 반전의 매력이 가득하다. ‘진실된 모습’이라는 그룹명의 의미와는 별개로 ‘다양한’(Various), ‘에너지 넘치는’(Energetic), ‘진짜’(Real), ‘혁신’(Innovation)의 앞 글자를 따서 조합해 팀 이름을 지은 만큼 색다름을 추구한다.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뿐만 아니라 영상을 다루는 창의적인 멤버로 구성해 ‘크리에이티브돌’을 표방한다. 원어스와 같은 날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창조적이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 데뷔곡 ‘불러줘’ 퍼포먼스도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 절크 소속 J-HO와 베리베리 멤버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들의 잠재력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스타성: ★★★☆☆
음악적 역량: ★★★★★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박형주 인턴기자(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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