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골 없는 손흥민? 우리는 매 경기 골을 넣고 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4일 21시 13분


코멘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상대는 공수에 걸쳐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좋은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최상의 전력을 꾸려 승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컵 합류 이후 2경기에서 골이 없는 주장 손흥민(27·토트텀)에 대해 “전혀 상관없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골을 넣고 있다. 팀이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 골 찬스를 많이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개인보다 팀을 강조했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카타르는) 매우 뛰어난 팀이다. 공수에 모두 좋다. 선수들이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함께했다. 감독은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인물이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와 스피드가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내일 경기에 임할 것이다.”

-카타르 주축 2명이 결장한다.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나.

“나는 항상 상대가 최고의 선수들을 내보내길 바란다. 결장선수가 있다는 건 상대 감독의 걱정거리다. 우리 팀 결장 여부에만 신경 쓴다. 우리도 지난 시간 많은 선수를 잃었다. 부상을 당한 남태희, 기성용 뿐 아니라 다른 이유로 팀과 함께 하지 못하는 장현수도 있다. 양 팀 감독 모두 최상의 선택을 해서 경기에 나올 것이다.”

-2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이 없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이 대회에서 매 경기 득점을 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는 더 많은 골을 기록할 기회도 있었다. 누가 골을 넣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팀이 득점하는 게 더 중요하다. 팀이 한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골 찬스를 만들어내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내일은 이를 이뤄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있다.”

-카타르 공격에 대한 대비책은.

“카타르가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와 윙어들의 기술력이 좋고, 빠르다. 자주 공간을 파고든다. 우리는 가능한 안정적으로 볼 소유를 늘려야 한다. 가급적 볼이 상대 진영에서 많이 머물도록 해야 한다. 볼을 빼앗겼을 때 바로 반응해야 한다.”

아부디비(UAE)|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