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美장벽 ‘미친짓’이라며 트럼프 간접 비판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4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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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건설만 생각하는 사람은 기독교인 아니다”
트럼프 무관용 정책에 “교회 가치에 반하는 일” 지적

프란치스코 교황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건설 계획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파나마로 가는 도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민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미치게 만든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해에도 “다리를 건설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장벽 건설만 생각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었다.

교황은 이날 세계 청년의 날을 맞아 파나마에 모인 젊은이들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첫 남미 출신 교황이자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무관용 정책’(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강제로 격리하는 정책)을 실시했을 때, 미국 가톨릭 지도자들과 함께 ‘부도덕적이고 교회의 가치에 반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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