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논란’에 文·민주당 지지도 동반 하락…한국당은 1.7%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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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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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얼미터 제공
사진=리얼미터 제공
손혜의 의원 투기 의혹 논란이 여권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 것.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공개한 1월 4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7.6%)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4%P 하락한 47.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전주 대비 0.7%P 하락한 44.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세와 관련해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명을 본격화한 이후 호남에서 70%대로 결집하고, 30대와 40대가 60%대 전후로 상승하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지난주 보다 하락했다. 충청권과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면서 전주 대비 1%P 하락한 38.8%로, 2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충청권, 20대와 50대 이상, 보수층의 결집으로 전주 대비 1.7%P 상승해 지지율 26%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지도 25% 선을 넘었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주자들의 지역행보와 더불어민주당의 하락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21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손 의원은 23일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과 관련해 “목숨 걸고 싸울 것”이라며 관련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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