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의료이송 업체 “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 귀국 돕겠다…2억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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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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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A LIVE’ 영상 캡처
사진=채널A ‘뉴스A LIVE’ 영상 캡처
미국 그랜드캐니언(그랜드캐년) 여행 중 추락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부산 동아대학교 수학과 휴학생 박준혁 씨(25)의 국내이송을 돕겠다는 기업이 나타났다.

항공의료이송 전문기업 ‘프로텍션 메드’의 천성민 대표는 24일 동아닷컴을 통해 “박 씨의 무사 귀국을 돕고 싶다”며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국내이송비(약 2억 원)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프로텍션 메드 측은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과 국내이송 문제를 협의 중이다. 천 대표는 “LA 총영사관과 연결이 닿은 상태다. 박 씨의 가족을 대신해 총영사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 환자 상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받지 못해 어디부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국내이송은 항공기의 항속이나 출입국 관련 사항 등 다양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우리 항공기로는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한항공 측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측에서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하지만 복잡한 문제인 만큼 어느 정도 지원이 될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우리가 모든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이송 방법을 적절히 마련해 경비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인상 LA 부총영사는 23일(현지시간)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인 박 씨 사고와 관련해 “가족과 수시로 연락해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박 씨가 입원한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에 현지 영사협력원을 보내 행정적인 문제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비 문제는 병원 측이 우선 가족들과 상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 측과도 이송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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