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염정아=꽃’ 발언 사과…“애정어린 지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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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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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인스타그램
정우성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이 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한 인터뷰를 사과했다.

정우성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돼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3일 정우성은 한 인터뷰에서 JTBC 'SKY캐슬'에 출연 중인 배우 염정아에 대해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정우성이 여자 배우를 '꽃'으로 비유했다며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우성 인스타그램에 "‘꽃’이라는 표현을 비유적으로 사용하신 것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배우님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원한다"라고 댓글을 도배했다.

정우성의 피드백은 빨랐다. 그는 인터뷰 보도 이후 하루 만에 누리꾼들의 댓글이 "애정어린 지적"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소통하는 배우",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하네요", "인정하기 쉬운 게 아닌데"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반면 "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한 게 아니고 연기력, 열정 같은 걸 꽃에 비유한 거 아닌가", "여자를 꽃으로 비유한 건 아닌데"라며 이 상황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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