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이 PC게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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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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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게임백서’ 발간
2017년 13조 시장, 수출 59억2300만 달러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PC게임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4일 발표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16년 보다 20.6% 성장한 13조1423억원. 아직 공식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2018년은 e스포츠 활성화와 모바일게임이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13조9000억으로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게임산업 판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PC와 모바일의 매출 역전이다. 모바일게임은 6조2102억원(47.3%)의 매출을 기록했고, PC게임은 4조5409억원(점유율 34.6%)의 매출을 보였다. 모바일은 PC은 물론 PC방(1조7600억원·13.4%), 콘솔게임(3734억원·2.8%) 등을 모두 제치고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 별 성장세를 보면 아케이드 게임이 가상현실(VR)산업의 성장에 따라 121.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 역시 각각 43.4%, 42.2%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PC게임은 ¤2.9%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도 늘었다. 최근 7년 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2016년에 비해 무려 80.7%나 증가한 59억2300만 달러(약 6조698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60.5%), 동남아(12.6%), 일본(12.2%), 북미(6.6%), 유럽(3.8%) 순으로 조사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중화권이 22.9% 크게 상승한 반면, 나머지 국가들의 비중은 하락했다. 게임 수입도 늘었다. 2016년보다 78.4% 증가해 2억6291만 달러(약2973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게임시장은 2016년에 비해 12.0% 증가한 1620억7900만 달러(약 182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은 이 중 6.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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