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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경전통한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문화재 복원에 활용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24 11:49
2019년 1월 24일 11시 49분
입력
2019-01-24 11:48
2019년 1월 24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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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의 전통한지가 세계3대 박물관 중 하나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문화재 복원에 활용됐다.
특히 문화재 복원에 일인자로 통했던 일본 화지를 제끼고 문경전통한지가 루브르 박물관 유물 복원에 활용됨에 됨에 향후 문화재 복원 분야의 지각변동마저 예고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 중인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성캐서린의 결혼식’이라는 판화 및 여러 작품을 복원하는 데 일본의 화지 대신 문경전통한지가 사용됐다.
2017년 2월 아리안 드 라 샤펠 루브르 박물관 지류 아트부서 팀장이 문경전통한지 생산지인 문경시 농암면을 방문해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구매해 간 것이 인연이 됐다.
문경한지가 사용된 부분은 문화재 열람과 전시를 위해 만들어지는 표구 시스템인 ‘데빠쌍’ 분야이다.
적당한 습도와 치수안정성이 우수해 작품을 보존하기에 가장 좋은 종이를 사용해야 한다.
이로써 그 동안 지류작품 보존 분야의 시장 전체를 장악하다시피 한 일본 화지와의 경쟁에서 문경전통한지가 그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문경전통한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전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고품질 기록지의 하나로 평가받는 ‘고려한지’의 명맥을 잇고 있다.
복원사 세바스티앙 질로는 “문경전통한지는 품질도 좋지만 일본의 화지와 달리 천연알칼리제인 잿물로 증해돼 자연스럽고 우아한 색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림과 걸맞는 자연스러움과 기품이 지류작품 복원에 가장 핵심인데 문경한지의 색상은 루브르 박물관 컬렉션의 많은 지류문화제와도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극찬했다.
시 관계자는 “문경전통한지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적 연구와 전문가들의 교류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루브르 박물관의 평가”라며 “범국가적 차원의 한지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문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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