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조 심근경색 고백하며 “운전면허 반납”…고령운전자 사고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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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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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침마당 양택조
사진=아침마당 양택조
배우 양택조(80)가 24일 한 방송에서 운전면허 자진 반납 의사를 밝혔다. 최근 심근경색이 왔는데, 운전 중에 왔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 고령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은 얼마나 될까.

도로교통공단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년~2017년) 만 75세 이상 연령대의 교통사고 발생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 1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증 갱신주기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사진=도로교통공단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운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기준으로 전국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3% 감소했지만,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1.7% 넘게 증가했다”면서 “양천구는 서울시 최초로 관내 거주하는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선불교통카드 10만원(1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택조도 24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 “최근 갑자기 심근경색이 왔다. 운전 중에 왔다면 큰 일 날 뻔 했다. 집에서 와 다행이었다. 그 고통이 대단했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면서 고령운전자들의 운전면허 반납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전을 안 한다고 밝힌 양택조는 “아침에 택시를 탔는데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나는 아직 (운전면허증을) 반납하진 않았지만 반납할 예정”이라며 “제대로 볼 능력이 없으면 운전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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