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화장품은 이미 통일? 김정은, 신년선물로 한국 화장품 배포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3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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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만찬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노동신문)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만찬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간부들에게 신년선물로 한국산 화장품 세트를 주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는 북한이 한국 상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이며, 남북관계의 해빙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SCMP는 북한 관리가 지난해 중국의 조선족 자치구인 옌벤시에서 한국산 화장품 세트 1000개를 구입했으며, 이는 당 간부들에게 신년선물로 배포됐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 관리는 달러로 대금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새해는 물론 김일성-김정일의 생일 당 간부들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관례다.

SCMP는 한국산 화장품은 북한의 장마당에서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도 은하수라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산 화장품에 비해서 품질이 낮다.

또 한국산 화장품은 중국산 화장품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싸지만 북한 엘리트층에서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다.

새터민인 김용화씨는 SCMP와 인터뷰에서 “값이 비싸지만 한국산 화장품이 조선 사람의 피부에 더 잘 맞기 때문에 불티난 듯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 화장품은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이라고 SCM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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