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기자회견 “목포서 출마 안 해, 내 나이가 몇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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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3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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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목포 현장 기자회견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2019.1.23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손혜원 의원, 목포 현장 기자회견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 투기 의혹 현장에서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현장 설명을 하고 있다. 2019.1.23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64)이 23일 전남 목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목포 지역 출마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23일 오후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매입한 목포 적산가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목포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지역구다. 이 지역(목포)에 출마 요구가 있는 걸로 알려졌다’는 기자의 말에 “(출마)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손 의원은 지난 2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당시 손 의원은 자신에게 “스스로 검찰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한 박 의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의원이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과 날을 세우면서 일각에서는 손 의원의 목포 출마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손 의원은 “저는 대통령 바꾸러 (정계에)들어왔다”며 “총선, 대선 치르면서 어쩔 수 없이 국회의원이 됐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지 않으면 대선에서 홍보 전략을 펼칠 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돼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손 의원은 “원래 제가 비례대표였는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께서 공천해주셨다”며 “대선을 한 번 치르려면 제가 현역의원으로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정치에)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들어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나. 지역구를 만나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할 게 있지 않나”라며 “제 임기 끝까지 정책이나 법안 등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제 나이가 몇인데 또 하겠느냐. (출마) 안 한다”며 거듭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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